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가슴 쓰림이나 목 이물감 등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커피는 위산 분비를 촉진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피가 일상인 분들에게는 완전한 금지는 어려울 수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으면서도 커피를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들을 알려드립니다.
식후 2시간 이후에 마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식사 직후에는 위의 내용물이 많고 위산 분비도 활발해져 역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식후 최소 2시간은 지난 뒤에 마시는 것이 비교적 안전합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에는 더더욱 시간을 넉넉히 두는 것이 좋습니다.
공복 커피는 금물! 위 점막 보호가 우선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피부터 마시는 습관은 식도염 환자에게는 위험합니다.
공복 상태에서 커피를 마시면 위산이 급격히 분비되어 점막을 자극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전에는 죽, 바나나, 삶은 계란 등 위에 부담 없는 음식을 먼저 섭취하고 커피를 마시세요.
디카페인 커피로 전환해보세요

카페인은 하부 식도 괄약근을 이완시켜 위산 역류를 촉진하는 성분입니다.
디카페인 커피는 일반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낮아 증상 유발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구분 카페인 함량(1잔 기준)
일반 아메리카노 | 약 90mg |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 약 3~10mg |
디카페인도 완전 무해하진 않지만, 비교적 안전한 선택입니다.
아이스보다는 따뜻한 커피를 선택하세요

차가운 음료는 위를 자극하고 위산 분비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면 아이스 커피보다는 미지근한 온도의 따뜻한 커피가 낫습니다.
너무 뜨거운 커피도 식도 점막을 자극하므로 적당한 온도가 핵심입니다.
하루 1잔 이하, 소량으로 즐기기

과도한 양의 커피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커피를 마시더라도 하루 1잔 이하로 제한하고, 진하게 내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권장 섭취량 커피 종류 커피 추출 방식
하루 1잔 | 라떼, 아메리카노 | 드립, 프렌치프레스 등 약한 추출 방식 |
적은 양부터 시작해 내 몸의 반응을 체크하세요.
우유나 식이섬유와 함께 마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커피에 우유를 추가하면 위산 자극을 줄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한 간식과 함께 마시면 소화 과정이 완만해져 위산 역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예: 귀리쿠키, 통밀빵 등과 함께 커피를 즐겨보세요.
증상이 있다면 즉시 중단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커피가 증상을 유발한다면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가슴 쓰림, 목 이물감, 트림, 속쓰림이 심해진다면 커피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무리하게 참기보다는 증상이 가라앉은 후 다시 시도해 보세요.
식습관 전반을 함께 조절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커피만 조심한다고 해서 식도염이 완화되지는 않습니다.
야식, 과식, 탄산음료, 과도한 당류도 함께 피해야 하고,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는 습관이 병행되어야 증상이 호전됩니다.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커피를 완전히 끊기가 힘이 들죠? 위에 있는 내용들 잘 숙지하시고 커피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